저녁에 지하철 무료 신문에서 봤는데, 대통령 아들이라는 어떤 분은 유학도 갔다오고 나름 공부도 열심히 하고 열정을 보여주고 노력한 끝에 꽤 이름난 기업의 3개월 인턴 자리를 따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나이 서른이라도 열심히 노력하면 얼마든지 이름난 기업에 일자리를 얻을 수 있다는 모범 사례가 되어야 하겠죠...

다만 하필 아버지가 대통령이라서, 하필 그 기업 부사장이 매형이라서, 하필 졸업한지 한참 되어서 서류 심사에선 도저히 요건 충족이 안되어서, 하필 그 회사에서 오랜만에 수시 인턴 제도를 시행하는 기회를 잘 잡아서... 대놓고 의심받는 것 같네요.

...

그런 사실관계야 제가 알 바가 아닐 수도 있겠으나, 저 분과 같이 공부한 분이 나이 서른 먹고 인턴 자리를 얻을 확률을 생각해본다면... 깜깜하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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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qut

2008/07/24 00:57 2008/07/2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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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투표와 예측 결과

투표는 오후 두 시 반 정도에 했습니다.

투표장에 들어가니 왜인지 익숙한 얼굴이 보였습니다. 아마 저번 시장 선거를 할 때 뵌 듯한 분들로 생각되었는데요... 통장이나 뭐 그런 분들인가?

투표 용지를 받아들고 잠깐 망설였지만, 결국 답은 나와 있었습니다. 여기 있는 사람들 누구도 기적을 만들 수는 없을 것이며, 누가 당선되더라도 제 주머니에 만 원 한 장 불려줄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이 진실이겠지요.

그래서 전 되었으면 하는 사람을 찍었습니다. 물론 당선될 것이라는 생각은 안 했습니다.

...

개표 방송을 보니 그동안 가장 유력했다는 후보가 간신히 절반을 넘긴 득표를 한 것으로 조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후보의 득표율에서 10%를 빼서 2위라는 후보 예상 득표율에 얹어줘도 순서는 바뀌지 않습니다.

투표율은 60% 정도로 나왔는데, 다만 0.6 곱하기 0.5가 그래도 0.5라는 메스꺼운 계산을 들이댈 사람들의 얼굴이 생각나서 역겨웠습니다. 이 사람들에겐 말한다는 표현보다는 짖는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겠죠.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5년 후에 1위 후보를 찍어서 비정규직 일자리가 정규직으로 바뀌었다거나, 세금이 줄어들어서 자기 살림이 나아진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 5년 후에 살림이 풍족하게 되었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지금도 그다지 큰 문제는 없어서 누굴 찍어도 문제가 없을 그런 사람이겠죠... 높은 확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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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qut

2007/12/19 18:29 2007/12/1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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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버트 다섯 - 대통령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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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11일분

<독버트의 대통령 선거 연설>
- 저를 뽑지 않으면 테러리스트들이 여러분 두개골을 뽑아다 샐러드 그릇으로 쓸 겁니다

- 절 뽑지 않은 놈들의 돈을 뺏어다 저를 뽑아주시는 유권자 분들께 나눠드리겠습니다

- 공해엔 비타민도 들어있어요!
- 좋네. 기분 시원하게 해주는 연설인데.

...

대통령, 아니 꼭 대통령이 아닌 다른 선거도 마찬가지겠으나, 자기를 뽑아달라는 연설은 대부분 독버트가 한 첫 번째 말과 두 번째 말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습니다. 자기를 뽑지 않으면 안된다는 두려움을 심어줘야 하고, 자기를 뽑으면 주머니 쌈짓돈이 늘어날 것이라는 확신을 줘야 합니다.

세 번째 유권자의 말은 곧이곧대로 해석하기는 난감해서 그냥 멋대로 만들어 붙였습니다. "쟤가 내 기분을 만들어주는 게 좋은 걸..."라고 하면 이 나라의 말로는 이상한 말이 되지만, 정곡을 꿰뚫고 있는 말이기도 하죠. 아무리 정직하고 능력있고 추진력있고... 해도 카산드라의 예언 비스무리한 것을 외치는 사람은 당장 후보 실격. 거짓말도 좀 많이 해야 뽑힐 확률이 높습니다.

ps. 이번 대통령은 기분 탓인지 독버트가 한 두 번째 말과 반대로, 자기를 뽑은 사람 돈을 뺏어다 자기를 찍지 않은 사람들한테 준 것 같기도 하고요... 오히려 지금은 그런 상황에서 "돈을 받은" 사람들일수록 대통령한테 역정을 낸다는 게 한편 더 대단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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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qut

2007/09/10 18:41 2007/09/1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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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법칙: 충분히 발전한 기술은 마법과 구분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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