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듣기로는 중국 승객들이 일어나서 머리를 감는 사원들을 이상하게 혹은 안 좋게 쳐다봤다고 합니다. 아침에 나온 중국 손님들은 대개 다 먹은 컵라면 컵을 들고 있었습니다. 침대칸 열차엔 물이 정말 약간씩만 나왔는데... 전 그냥 양치질만 하고 말았습니다. 어설프게 물만 묻히면 손이 틀 정도로 피부가 일어날 것 같아서-_-;
베이징 역은 크고... 그냥 크고... 엄청나게 복잡했습니다. 새치기도 심해서 앞으로 잘 가지 않으면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뒤로 밀리는 경우도 많고요.
자동차는 다롄보다 다채롭습니다. 택시로는 구형 아반떼 XD가 꽤 많이 보이고, 푸조와 시트로앵의 해치백, 스즈키 알토(...옛날 티코) 등의 경차, 마쯔다 3와 6, 엄청 낡은 듯한 구형 폭스바겐 산타나(파사트) 왜건, 심지어 대우 르망까지. 차들의 연식과 제작사가 엄청나게 다채롭습니다. 그러나 현대 차는 택시 이외엔 역시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포르셰 카이엔 2대가 또 튀어나왔습니다-_-;
숙소는 저에겐 엄청나게 과분한 고급 호텔같았는데, 마침 중국다운 예상대로(?) 제가 들어간 방은 샤워기가 망가져있었고, 슬리퍼가 비치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더듬더듬 영어로 데스크를 부르니 순식간에 뛰어와서 고쳐주더군요. 물론 고치러 오신 기사분과 말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점심은 한식이었는데... 다롄에서 저녁먹을 때와 마찬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그 때는 탕수육이 참 맛있었는데 그걸 그냥 한국에서 팔면 대박이 날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긴 힘들겠죠. 반대로 아무리 중국에서 한식을 맛있게 하려고 해도... 그냥 집에서 먹는 밥보다 더 맛이 있지는 않아요.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곳을 간 다음엔 베이징의 번화가라는 왕푸징 거리를 돌아다녔습니다. 블로그 검색같은 걸 해보면 자주 나오는 먹자거리엔 역시 더듬더듬 한국말을 하며 손님들을 부르는 코너가 많았는데... 그런데 그 음식값하고 실제로 낸 돈하고 전혀 상관이 없단 말이에요-_-; 아무튼 평범하게 먹을만한 것도 있지만, 그로테스크한 음식을 먹어보는 과제가 있어서 저도 뭔가 먹어야 했습니다... 넘기긴 했는데 그다지 맛은 없었습니다.
지금은 이름이 잘 기억 안나는 신-무슨 백화점은 잠깐 구경했는데 뻔뻔하게 맥도널드가 떡하니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사실 베이징에선 은행만큼이나 흔한 것이 KFC입니다. 피자헛도 많이 보이고, 그 대신 코카콜라 상표는 잘 안 보였습니다.
롯데백화점도 신-무슨 백화점 옆에 있는데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쩝.
마지막으로 사진에 사람이 없는 것은... 그냥 초상권 차원에서.
Posted by pequ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