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르망 24시 - 결선

르망 24시 기록 공식 사이트 (영어)

- 오후 9:58

2분 남았습니다. C6.R은 1위 DBR9에 비해 랩 타임을 20초 이상씩 좁히며 추격하고 있었지만 세이프티 카가 나오면서 올해 우승할 기회를 영영 놓치고 말았습니다. 비니 모터스포츠의 차는 아직도 피트에서 나오지 않고 있네요-_-; 들어간 이유는 RADIO CHECK로 적혀있지만, 굳이 우승을 위해서 모험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안에 머물고 있는 걸까요. 24시간 지나고 나서 나오기만 하면 골인은 골인이니...

한 대 남은 푸조 8번 차는 고장을 고치고 다시 복귀해서 달리고 있습니다.

- 오후 9:35

마지막 30분 정도를 남겨두었습니다.

레이스 종료 50여분을 남겨두고 비가 많이 내리면서 세이프티 카가 트랙에 나섰습니다. 트랙 곳곳이 젖고 물웅덩이가 생길 정도라고 합니다.

한편 딱 두 대 남은 LMP2 자동차들은 모두 피트에 들어갔다가 현재는 바라지 입실런의 차가 다시 나와 달리고 있고, 비니 모터스포츠와의 차이는 스무 바퀴입니다.

고장나버린 푸조 7번 차는 엔진이 망가져버렸다고 하고요, 이대로 비가 계속 온다면 순위가 확정될지도 모르겠네요...

- 오후 9:01

마지막 한 시간을 남겨놓은 상태군요.

LMP1에서 페스카롤로 팀의 차가 3위로 치고 올라왔습니다. 푸조 차 한 대에 문제가 생겨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그 외에는 한 시간 반 전과 그다지 달라진 것은 없습니다(...)

과연 한 시간을 남겨놓고 어떤 대역전극이 벌어질까요.

- 오후 7:32

2시간 30분 정도를 남겨놓은 가운데 올해는 르망의 조건이 굉장히 가혹했던 듯 탈락하는 차가 속출했습니다. 날씨도 다시 안 좋아지는 듯 "의심스럽다(questionable)"는 표현도 있고요.

LMP1의 순위, 간격은 세 시간 전과 거의 달라지지 않았으나 푸조와 아우디는 최고 속도를 기록하며 다투고 있습니다. 2위 푸조와는 다섯 바퀴, 3위 푸조와는 일곱 바퀴, 4위 페스카롤로와는 열 한바퀴 차이가 납니다.

여담으로 카펠로는 모는 차가 사고가 나기 직전까지도 별 이상을 못 느꼈다고 하고요, 르망에 톰 크리스텐슨(과 그의 우승)을 보러 온 팬 4만 명이 실망한 눈치라 하는군요... 우와...-_-;

LMGT1의 순위도 마찬가지로 DBR9, C6.R, DBR9 순서대로 달리고 있으며 1위 DBR9와 C6.R은 두 바퀴, C6.R과 3위 DBR9는 한 바퀴 차이가 납니다.

LMP2는 달리기 시작한 열 한대 가운데 1위인 비니 모터스포츠와(고장나지 않아서 1위 차지)바라지 입실런의 두 대만 남고 모두 탈락했습니다-_-; 완주만 하면 클래스 우승, 준우승이긴 하지만 바라지 입실런의 차는 종합 순위에서 하위권입니다. 프로토타입이라는 이름이 좀 부끄러울 정도입니다-_-;

LMGT2도 세 시간 전 선두를 달리던 페라리를 쓰는 두 팀은 모두 탈락하고 극히 초반에 클래스 1위를 달리던 IMSA 퍼포먼스 포르셰가 다시 선두를 빼앗았습니다. 초반 1위를 하다가 고장으로 뒤로 밀려났던 리시 컴페티치오네의 97번 페라리는 탈락했지만, 같은 팀의 다른 차가 클래스 2위로 따라붙었고 차이는 IMSA 퍼포먼스와 일곱 바퀴가 나는군요.

- 오후 4:08

탈락한 차가 더욱 늘어났습니다.

선두에서 달리던 아우디 2번 R10이 사고를 내며 탈락했습니다. 드라이버인 카펠로는 차에서 나오기를 거부할 정도로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하고, 이것으로 같은 차의 드라이버인 톰 크리스텐슨의 르망 우승 신기록도 물건너 갔습니다. 오늘이 생일인 카펠로에겐 너무나 안된 일이 벌어졌군요. 직전 피트인했을 때 바퀴를 교체하면서 뭔가 문제가 있었다는 것 같습니다.

1번 R10도 서스펜션 안쪽으로 주먹만한 콘크리트 조각이 들어가 제거하느라 시간을 보냈고, 푸조 차는 앞서 나온 문제들-오버스티어와 불길이 보일 정도의 냉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LMP1 클래스에선 R10이 딱 한 대 남았으며 2위, 3위인 푸조 차들과는 각각 다섯, 일곱 바퀴씩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4위인 페스카롤로 차와는 아홉 바퀴 차이가 나는군요.

LMGT1 클래스에선 DBR9 한 대의 고장을 틈타서 C6.R이 2위까지 따라붙었습니다. 클래스 1, 2, 3위는 서로 한 바퀴씩 차이가 나기 때문에 고장이나 실수 한 번에 우승이 갈릴 정도로 피말리는 대결입니다.

LMGT2 클래스의 리시 컴페티치오네 페라리 차는 길가에 널려진 조각들 때문에 고장이 나는 바람에 4위로 밀려났고 1위는 스쿠데리아 에코스의 페라리 차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2위는 초반에 1위로 달리던 IMSA 퍼포먼스의 포르셰군요. 스파이커 C8은 모두 탈락했습니다.

LMP2 클래스에선 비니 모터스포츠의 차가 클래스 2위와 열 한바퀴 차이를 벌리며 비교적 여유있게 앞서고 있습니다. LMP2 차는 생각보다 상당히 내구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길가에 널려진 조각들 때문에 문제가 생긴 차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차에도 말썽이 생기는 한편 점점 위험해지기도 하는군요...

- 오전 11:00

오전 3시에 이어 탈락한 차가 상당히 늘어났습니다. 결국 예상대로 크리에이션 오토스포티프도 물러나고 말았습니다.

오전 3시에 글을 쓰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피트인했던 푸조 한 대의 뒤에서는 작은 연기와 불길이 보였다고 했습니다. 화재 사고는 아니었으나 문제가 생긴 것은 분명했는지 4위 자리를 페스카롤로 차에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제 3위인 푸조 908과 1위인 R10의 차이는 여섯 바퀴로 벌어졌습니다. 피트에 들어간 횟수는 똑같네요...

LMGT1의 순위는 그다지 바뀌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DBR9가 1, 2위이며 한 대 남은 C6.R이 한 바퀴 차이로 맹렬히 따라붙고 있습니다. 콜벳 레이싱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재작년과 작년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자기네 팀이 승리를 따냈다며 아직 모르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LMP2에서는 비니 모터스포츠에서 1위로 치고 나왔고 오전 3시에 선두권이던 퀴펠 ASM 팀과 바라지 입실런 차는 뒤로 주욱 밀려났습니다. 거의 모든 LMP2 차가 한 번씩은 고장을 겪었다고 하니 정말 알 수 없네요.

LMGT2에선 여덟 시간 전에 1위를 차지했던 리시 컴페티치오네에서 계속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위 포르셰와의 차이는 두 바퀴 이상이지만 콜벳 레이싱 관계자 말대로 아직 속단하기엔 이른 시간입니다.

- 오전 3:05

현재 탈락한 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JLOC 이사오 무라타케 / 무르시엘라고 LMGT1
아우디 팀 요스트 / R10 LMP1 (어라?)
브루크라디크 래디컬 / 래디컬 LMP2
콜벳 레이싱 / C6.R LMGT1 (어라라?)

작년에 튼튼하기로 이름을 날린 차들이 꽤 탈락하는군요.

비록 한 대가 탈락했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톰 크리스텐슨이 모는 R10이 굳건히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3위를 하고 있는 푸조 908 HDi FAP와의 차이는 한 바퀴하고 22초가 벌어져 있습니다.

폴 포지션을 차지했던 푸조의 첫 드라이버는 피트 인터뷰에서 아우디의 랩 타임이 예상보다 3-4초는 빠르다면서 예선에서 일부러 살살 달려서 뻥을 친 것같다고 하는군요. 또한 푸조 차는 오버스티어가 심하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예상 이상으로 아우디가 빨리 달린다고 하니, 내공이 대단한 건지 비겁하게 군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폴 포지션을 내줘도 괜찮을 정도로 여유가 있었면 마치 부처님 손바닥 보듯이 푸조 차를 훤히 꿰뚫었다는, 무서운 이야기일지도...

페스카롤로는 아우디와 푸조의 뒤를 이어 잘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벽이 높은 듯...

LMGT1 차들의 순위는 거의 변하지 않았습니다. 애스턴 마틴의 DBR9가 여전히 클래스 1, 2위를 달리고 있으며 C6.R이 3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3파전을 예상하게 했던 팀 오레카의 설린 S7R 한 대는 3위에서 버텨내지 못하고 순위가 클래스 7위로 주저앉았습니다.

피트에서 불길이 치솟는 사고가 있었는데,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롤라 차체를 사용한 차였다고 하네요.

레이스 한 시간 정도만에 비가 내리다 다시 그쳐서 지금은 마른 도로 상황의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LMP2 클래스의 비니 모터스포츠가 3위와 4위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으며, LMGT2 클래스에선 리시 컴페티치오네의 페라리 F430이 클래스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위인 포르자 모터스포츠 2에서 미국 르망 시리즈에서 후원했던 팀이기도 하죠. 참고로 페스카롤로 팀은 플레이스테이션 후원을 받고 있습니다.

작년에 절반 정도 달리다 차 고장으로 물러나야 했던 크리에이션 오토스포티프 팀은 이번에도 역시 고장에 시달렸는지 최하위로 쳐져 있습니다. 르망 시리즈에선 잘 달렸지만, 역시 수십 배는 가혹한 본 무대에 필요한 것은 경험과 돈일지도 모르겠네요...

- 오후 11:11 (11:25 수정)

"예선까지 르망 40시"라는 말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속속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봐서는 과연 르망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요일에 사고를 당했던 JLOC 이사오 무라타케 팀의 무르시엘라고에서는 채 한 바퀴를 마치지 못하고 드라이버가 나오고 말았으며, 챔벌린-시너지 모터스포츠의 차에서는 차의 옆구리가 꽤 긁힌 흔적과 함께 타이어를 교체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LMP1 클래스는 아우디에서 미처 예선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숨겨둔 힘을 발휘하는 듯, 초장부터 푸조와 치열한 대결을 펼치며 1, 2, 3위를 모두 빼앗았습니다. 현재는 4위인 푸조 차와 1위 아우디 차의 간격은 약 57초 정도입니다.

LMGT1 클래스도 난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애스턴 마틴의 DBR9가 1, 2, 3, 5위를 차지하고 있고 콜벳 C6.R이 4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클래스 1위와 2위의 간격은 1초도 차이가 나지 않고, 1위와 5위의 간격은 고작 10초밖에 되지 않습니다. 거의 서로가 서로를 꽁무니를 쫓으며 달리는 상황이라고 해도 될 정도군요. (3위인 팀 오레카는 설린 S7R이었습니다. 수정)

LMGT2에서는 포르셰 911을 모는 IMSA 퍼포먼스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LMP2에서는 작년에 보지 못했던 팀인 퀴펠 ASM 팀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작년에 각각 1, 2위를 차지한 RML과 비니 모터스포츠는 각각 클래스 3위, 7위로 달리고 있습니다.

- 오후 10:04

한국 시간 오후 10시에 2007 르망 24시 경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이제 시작했기 때문에 그다지 쓸 거리는 없습니다... :) 차차 관심갈 때마다 기록 사이트를 보며 이 글도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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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equt

2007/06/17 21:58 2007/06/1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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